체리

2025년 04월 02일

knowledgeseo

체리 먹으면 숙면에 도움된다고? 과학적 근거는?

당신이 밤마다 뒤척인다면, 그건 ‘수면의 기술’이 부족한 게 아니다.
몸속 호르몬이 말을 안 듣고 있는 거다.
특히 멜라토닌.
우리가 잠들기 위해 꼭 필요한 수면 호르몬.
그런데 이 멜라토닌을 자연스럽게 높이는 과일이 있다.
놀랍게도 체리다.

체리의 숙면 비밀 – 멜라토닌과 트립토판

체리는 흔히 ‘피부 미용’, ‘항산화’로 유명하다.
하지만 진짜 매력은 숙면 유도 능력이다.
왜냐?
체리에는 천연 멜라토닌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타르트 체리(Tart Cherry)’일수록 멜라토닌 함량이 높다.
보통 체리 100g 기준, 멜라토닌이 13~20나노그램 수준으로 존재한다.

게다가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도 포함되어 있다.
이건 멜라토닌의 전구체다.
즉, 체리는 멜라토닌을 직접 공급하면서, 동시에 몸속에서 멜라토닌을 더 만들게 하는 ‘이중 작용’을 한다.

과학적 근거는 충분하다

2012년, 루이지애나 주립대에서 흥미로운 실험이 있었다.
불면증을 앓는 성인 15명을 대상으로 매일 타르트 체리 주스 240ml를 2회, 2주간 섭취하게 했다.
결과는?

  • 총 수면시간 평균 84분 증가
  • 수면의 질(Quality)도 눈에 띄게 향상
  • 야간 각성 횟수 감소

다시 말해, 체리는 ‘자는 데 도움 되는 느낌적인 느낌’이 아니라
객관적으로도 수면을 개선시키는 과일이라는 뜻이다.

숙면을 원한다면, 이렇게 먹어라

  1. 취침 1~2시간 전 섭취
    이때가 멜라토닌 분비 사이클과 맞물린다.
  2. 체리 15~20개 or 타르트 체리 주스 1컵
    가당 안 된 100% 착즙 주스를 선택해야 한다.
  3. 오메가-3 지방산과 함께 먹으면 시너지
    견과류나 연어와 같이 먹으면 뇌에서 멜라토닌 합성이 더 촉진된다.

단, 체리에도 당분이 있으므로 당뇨가 있거나 야간 저혈당 위험이 있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체리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다

체리는 ‘수면제’를 대체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식품이다.
수면제는 뇌를 강제로 잠들게 하지만, 체리는 자연스럽게 뇌를 진정시키고 수면 회로를 활성화시킨다.
그리고 체리의 멜라토닌은 자체 리듬을 회복하게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

정리하자면 이렇다.
당신이 요즘 잠이 잘 안 온다면,
카페인 줄이기보다 체리부터 먹어라.
체리는 잠을 ‘억지로’ 재우지 않고, ‘준비시키는’ 음식이다.
그게 진짜 차이다.

Leave a Comment